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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발이 달렸나…/또 예금 「몰래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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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발이 달렸나…/또 예금 「몰래 인출」

입력
199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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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9백50만원 빠져나가26일 하오5시께 서울 중구 회현동1가 I빌딩 5층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회사원 지모씨(22·여)가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9백50여만원이 인출된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씨는 『퇴근무렵 탈의실 보관함에 넣어둔 신용카드로 잔고를 확인해보니 전세금으로 받아 은행에 예금했던 돈 9백50여만원이 인출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은행 조회결과 서울은행 남산지점에서 6백30만원이 인출되는 등 이날 모두 9백50여만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 범인이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빼낸 뒤 제자리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회사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씨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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