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70명 졸업… 현대 한국사 최대 인맥/학술· 체육대회 등 대대적 기념 행사육군사관학교가 5월1일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호국간성 배출의 산실임을 자임해온 육사는 영욕의 개교 반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1∼4일 대대적인 행사를 연다.
1일 교내 을지강당에서 「화랑대 50년과 미래의 선택」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와 기념음악제가 열리며 2∼3일에는 「생도 체육대회」가 벌어진다.
3일 하오에는 「6·25참전 선배 1일입교」가 예정돼있다. 이 행사에는 특히 50년 4년제 육사생도로 입교했다가 24일만에 6·25가 발발하자 졸지에 육군종합학교 출신으로 신분이 바뀐 2기생 중 12명이 참여한다. 2기생 333명 가운데 227명은 6·25가 나자 곧 바로 포천군 부평리 전투에 투입돼 84명이 전사하는 비운을 겪었다. 이들 333명 전원에게 4일 명예 졸업장이 주어진다.
4일 벌어지는 「50주년 기념식」에는 1기생 40명중 생존해있는 10명이 참석, 기념반지를 전달받는다. 이어 화랑연병장에서 2기부터 52기까지의 동문이 참가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정신적 뿌리를 1919년 설립된 만주 독립군들의 「신흥무관학교」에 두고있는 육사는 「창설기」(46∼51년) 「6·25전쟁과 육사재건기」(51∼54년) 「화랑대 토대구축기」(54∼60년)「변화와 성장기」(61∼79년)「도약기」(80∼92년)를 거친 뒤 현재는 「변화와 개혁 추진기」에 있다는 것이 스스로의 해석이다.
평가야 어떻든 육사 졸업생 1만5,570명은 대통령 3명, 국무총리 2명, 장·차관 92명, 대사 31명, 국회의원 80명, 교수 76명을 배출한 현대한국사에 최대의 인맥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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