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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행정경험·전문성바탕“내실정치”꿈(15대 초선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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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행정경험·전문성바탕“내실정치”꿈(15대 초선이 뛴다)

입력
199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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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선체험 의정에 접목”/분야마다 숙련기량 발휘 기대관료출신은 국회의원 충원의 중요한 인적자원중의 하나이다. 역대 국회의원 1천9백83명의 13.6%인 2백69명(국가공무원 2백8명,지방공무원 61명)이 관료출신이었다. 이는 법조인이나 경찰 및 군인출신을 제외한 숫자이다. 15대 국회에도 관료출신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했다.행정고시 등을 거쳐 정통관료코스를 밟은 초선 당선자만해도 17명이나 된다. 정당별로는 자민련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국당이 7명, 무소속이 2명이다. 자민련이 신한국당보다 관료출신 당선자가 더 많고 제1야당인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단 한명도 없다.

21세기를 앞두고 국회는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경륜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행정력과 경륜을 쌓은 관료출신의원들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한국당에서는 우선 김영삼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한리헌(부산 북·강서을)당선자가 주목을 받고있다.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전문지식과 정치감각까지 갖춰 의정활동이 돋보일 「기대주」이다.

내무관료로 출발해 부산시장과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기재 당선자(해운대·기장을)와 역시 내무관료출신인 이상배 당선자(상주) 등은 지방행정분야에서 활약이 예상된다. 김당선자는 『15대국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진지한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며 『국가발전방향 제시와 함께 변화를 수용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 수 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남유일의 여당 교두보를 구축한 강현욱 당선자(군산을)는 예산심의 및 농정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경북부지사를 지낸 김광원 당선자(영양·봉화·울진)와 경남지사출신인 윤한도 당선자(의령·함안), 전석홍 전국구당선자 등도 내무행정분야 등에서 활약상이 예상되고 있다. 군서기로 출발해 도백(경남지사)까지 지낸 윤당선자는 『전문지식과 경륜발휘도 중요하지만 초선의원으로서 신선하고 정직한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자민련에서는 대구시장출신인 이의익 당선자(대구북갑)와 환경처장관을 지낸 허남훈 당선자(평택 을), 상공차관출신의 김선길 당선자(충주) 등이 주목을 받고있다. 이당선자는 『30여년간 지방행정을 다뤄온 입장에서 볼때 현재의 지방자치제실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면서 『지방자치제 보완과 지방중소도시재개발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을 맡은 허당선자는 『항상 국민의 편에 서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밖에 이재창(파주) 조영재(대전 유성) 정우택(진천·음성) 이상만(아산)당선자 등도 원내활동에서 기량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료출신이다.

무소속의 이해봉(대구 달서을) 박종우(김포) 당선자들의 활약도 기대된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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