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10여 마리 국내 산악 지역서 서식 공식확인환경부는 27일 국내에서 이미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반달가슴곰(일명 아시아 흑곰) 10여마리가 국내 산악 지역에서 자연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달가슴곰 20여마리가 자연서식하고 있다는 학계 보고는 있었지만 정부가 공식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밀렵꾼들의 사냥 표적이 될 수 있어 정확한 발견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달가슴곰은 83년과 90년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에서 목격된 적이 있으나 이후 종적을 감췄다.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은 몸길이 1·4∼1·7, 몸무게 50∼1백20㎏으로 몸집은 작은 편이고 앞 가슴에 반달모양의 큰 흰 무늬가 있으며 몸 전체가 광택있는 검은 털로 덮여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웅담은 보신·건강용 약재가 아니라 간질, 소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치료재』라며 『단지 보신·건강용으로 귀중한 동물을 밀렵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황상진 기자>황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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