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맹등서 지지 현실적 대안”정부는 2002년 월드컵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럽 등 지역축구연맹에서 제안하고 있는 한일공동개최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에게 한일공동개최를 위해 양국간 교섭을 주선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정부는 UEFA의 이같은 건의가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다수 회원국의 의사를 반영한 매우 현실적인 제안이라고 본다』고 말해 월드컵공동개최를 위한 한일교섭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유럽의 FIFA집행위원국 8개국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6개 집행위원국이 공동개최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미주의 7개 집행위원국이 모두 단독개최를 희망한다 해도 14대7로 공동개최안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98년 유럽선수권대회도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개최키로 결정하는 등 공동개최방식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월드컵 유치 경험이 없는 나라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도 공동개최방식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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