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로이터=연합】 미곡물시장의 시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세계 곡물수급에 대혼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곡물 수출입과 관련한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미농업지대 중심부를 강타한 가뭄과 냉해로 곡물생산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데다 재고부족까지 겹쳐 옥수수등 곡물가격은 26일 다시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밀가루 수출에 20년만에 처음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소맥 수출업자에 대한 세금을 인상했으며 자국의 제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 제분회사들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파산을 우려해 소맥구입을 중단했으며 대만의 곡물 무역상들은 높은 곡물가격이 앞으로 수 개월 더 계속될 것으로 보고 7월까지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날 곡물가격 상승으로 가난한 국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상황이 위급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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