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4.5배규모 98년 택지조성 완료/2000년까지 9만4,000여가구 주택 건립 서울 목동아파트단지 인근 양천구 신정동726, 766 등 일대 녹지지역 7만9,000여평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 또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좋은 경기 용인군 기흥읍 구갈리, 상하리 일대 27만여평 녹지지역에 8,2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며, 광주 광산구 수완·장덕동 등 일원이 신도시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13개지역, 405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택지조성및 주택건설에 착수키로 했다. 새로 지정된 택지개발지구는 여의도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건교부는 택지개발예정지구의 개발을 해당 지자체와 주택공사및 토지공사에 맡겨 98년까지 택지조성을 완료하고, 2000년 이전에 모두 32만7,000명이 살 수 있는 9만4,000여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13개 택지개발예정지구는 서울및 수도권이 7개지구 74만평으로 2만5,000가구, 지방은 6개지구 331만평이 새로 지정돼 6만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중 서울에는 목동 아파트단지 주변인 신정동일대에 서울 신정과 신정2지구가 개발돼 3,9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또 경기 의왕시 내손동과 안양시 평촌동 일대의 의왕 내손지구와 경기 용인군 구갈리, 상하리 일대를 포함하는 기흥 구갈3지구에는 각각 3,700가구와 8,2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244만8,000평으로 규모가 가장 큰 광주 광산지구는 4만8,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또 대전 동구 가오동 일대 대전 가오지구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 부산 반여지구 등도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 13개 지구 신규지정에 따라 신경제5개년 계획기간(93∼97년)에 필요한 택지보다 359만평이 많은 5,759만평을 확보하게 돼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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