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의 독점 반대” 학생운동 새바람 『정보산업이 악용될 경우 그 부작용은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이혁씨(24·서울대 전기전자제어4)는 정보민주화운동단체인 정보연대 SING(Social Information Networking Group)을 이끌면서 서울대 사회대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Copy―Left(CL)」운동의 리더.
CL운동이란 각종 지식정보의 독점을 통한 이윤화에 반대하고 범사회적인 정보의 공유를 추구하는 학생운동. 80년대 중반 MIT의 천재해커 리처드 스톨만이 시작한 미국의 FSF(Free Software Foundation)운동에 연원을 두고있다.
CL운동은 소프트웨어의 변형·복제를 불허하는 기존의 지적재산권이 소유권의 절대화로 변질돼 지식산업의 자율적 발전과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를 낳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씨는 『특허권등 대부분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몇몇 초국적 거대기업들의 독점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은 더욱 절실해 질 것』이라며 『어쩌면 수학공식을 사용할 때도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씨와 서울대 사회대정보위원회(회장 고영경·사회3)는 『이번학기 중 서울대 자치도서관과 학내외 연구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논문과 학술자료등에 대한 정보네트워크를 개발,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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