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전신마비 이어 연인역 「키더」도 착란 지구를 구한 슈퍼맨과 그 애인에게 운명의 여신은 등을 돌리는 것일까?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43)가 지난해 5월 말에서 떨어져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슈퍼맨의 연인역을 맡았던 마고 키더(47)마저 최근 심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키더는 미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연기학교에서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가 사흘 뒤인 24일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인 숲에서 산발한 채 누더기를 걸친 폐인의 모습으로 발견됐다.
그는 경찰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이 진술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몬태나주에 사는 그가 왜 로스앤젤레스로 와 숲속에서 며칠을 보내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요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더는 78년 슈퍼맨에 출연, 캐나다 출신으로는 성공한 배우로 손꼽혀 왔으나 90년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전재산을 치료비로 날리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최서용 기자>최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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