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동제일병원 노성일 원장팀은 26일 경주에서 열린 제77차 산부인과 춘계학술대회에서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남성불임 환자의 고환조직에서 미완성 정자세포(원형정세포)를 분리, 난자에 직접 주입해 국내 최초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남성 불임환자의 40∼50%를 차지하는 무정자증은 정충(원형 정세포)이 세포분열을 멈춰 완성된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타인의 정자를 제공받지 않는 한 임신이 불가능했다.
노원장팀은 무정자증 환자 5명에게서 머리와 꼬리가 없는 원형정세포를 분리해 특수처리한 뒤 세포질과 핵을 난자 안에 주입, 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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