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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북한 이종혁 기자회견/“남북관계 잘 돼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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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북한 이종혁 기자회견/“남북관계 잘 돼 나갈것”

입력
199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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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담 의도 무엇인지 알아보는 중”/김정일 권력승계시기 묻자 “애도기간” 한반도문제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종혁 북한노동당 부부장은 25일 밤(현지시간) 애틀랜타 인근 디케이투어시 홀리데이 인에서 열린 리셉션 도중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그런대로 잘 돼 나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4자회담에 대한 북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접수한다, 반대한다는 것만 반응이 아니지 않느냐』며 『제안한 사람들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알아보고 있는중』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남북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해외동포들이 북남일치를 바라고 있다. 북남관계는 서로의 의지에 달려있는 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해야 한다』

 ―남북 대화 재개전망은.

 『우리측은 북경(베이징)을 통한 대화를 제의해 놓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 접촉 제의는 공식제의로 볼 수 없다는 것이 한국측 입장인데.

 『그런 논리라면 지난 시기에는 어떻게 접촉이 가능했는가. 이제와서 그러면 어떻게 하는가』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언제이루어지나.

 『아직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았다. 애도기간은 한국의 관습상 3년상이다』

 한편 이 부부장과 함께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한완상 전통일부총리는 별도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 태도와 이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 7명의 방미는 남북관계에 좋은 징조』라며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렀고 김영삼대통령도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 전부총리와 이 부부장은 애틀랜타시내 하얏트호텔의 같은 층에 묵고 있다.<애틀랜타(미조지아주)=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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