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협,학술·스포츠 등 교육교류 의제 전국 1백64개 4년제 대학 총·학장의 자율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한 대학총장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교협 산하 평화통일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박 홍서강대총장은 이날 통일원 후원으로 열린 「남북한 대학교육 교류방안 모색」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대학교육 교류방안의 일환으로 남북한 대학총장 회담을 제안한다』며 『대학총장 회담의 성사를 위해 남북한 정부당국의 주도아래 남북한이 같은 수의 총장을 선임하고 장소및 시간, 일정 등은 양측 실무진의 합의에 따라 결정하자』고 말했다.
민병천서경대총장은 『총장대표단의 규모는 10∼20명이내로 구성해 대학방문, 통일교육 토론회, 교수·학생및 학술교류 등을 전개하고 직접교류에 앞서 제3국에서 예비접촉과 실무대표자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또 박재규경남대총장은 『우선 자연과학및 문화·스포츠분야의 교류를 성사시킨 뒤 남북한 대학간의 자매결연과 교수·학생의 상호교환 순으로 남북간 학술교류를 발전시키자』고 제의했다.
대교협은 이와관련, 이미 정부에 남북한 대학총장 회담개최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통일원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한편 대교협은 이날 세미나를 마친 뒤 긴급이사회를 열고 총장실 불법점거농성등 학생들의 폭력행위와 최근 일부 대학에서 나타나고 있는 좌경화 성향에 대해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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