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원전사고 피폭후유증을 앓고있는 우크라이나거주 한인3세 이리나 안양(10·본보 26일자 39면보도)이 조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26일 상오9시35분 아에로플로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선명회(회장 이윤구)초청으로 고국에 첫발을 디딘 안양은 입국장으로 들어서면서 어색한 우리말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아버지 에라스트 블라디미로비치안씨(51)와 함께 온 안양은 『서울에 있는 동안 병도 고치고 아름다운 조국 강산을 두루 보고싶다』면서 『건강을 되찾아 집에 돌아가 친구들에게 조국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씨도 『말로만 들었던 조국땅을 밟으니 감격스럽다』면서 『의사들의 정성어린 진료와 동포들의 따뜻한 성원으로 이리나는 꼭 건강을 회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양은 이날 곧바로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병원측은 혈액종양전문의 구홍회박사를 주치의로 선정, 진료를 맡도록 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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