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작은 복덕방」 인기 복비가 필요없는 복덕방.
건국대 학생복지위원회가 운영하는 「작은 복덕방」은 학생과 하숙집을 직접 이어준다. 하숙집의 위치와 가격, 조건 등을 상세히 게시해 학생들이 괜찮은 하숙집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복비는 없다.
「작은복덕방」에서 확보하고 있는 학교 주변 하숙방과 자취방 연락처는 500여개. 매학기 200∼300여개의 빈방이 「작은 복덕방」을 통해 주인을 찾는다.
초창기에는 학복위 일꾼들이 인근 주택가에 유인물을 돌리면서 「빈방」을 찾아 다녔지만 이제는 『좋은 방 있소』라고 연락해 오는 하숙집 주인도 많아졌다.
작은 복덕방이 처음 문을 연 것은 94년. 학생들과 방주인들이야 대환영이었지만 인근 중개업소 주인들의 반발도 컸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책이라는 간절한 설득에 이제는 이들도 이해하는 분위기.
이번 학기에는 하숙비가 갑자기 뛰는 바람에 「작은복덕방」에는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작은복덕방」일꾼들로서는 하숙집들이 단체로 하숙비를 올릴 때에는 속수무책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매학기 하숙집 주인들과의 하숙비 단체협상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줌마 음식솜씨 좋은 집』『친구 데리고 가도 잔소리 않는 집』『프라이버시 보장되는 집』 「작은복덕방」에서 살짝 귀띔하는 인기하숙집의 조건이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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