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염원과 이산가족의 슬픔을 형상화해온 중견조각가 박찬갑씨가 덴마크 코펜하겐시 초대로 전시회를 갖는다. 올해 유럽연합의 문화수도로 지정된 코펜하겐이 기념행사의 하나로 기획한 전시는 30일∼5월19일 노다다미술관, 5월10∼24일 호그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설치와 조각, 한지를 활용한 평면작품 70여점이 출품된다. 노다다미술관에는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분단상황을 부각시킨 작품, 호그스튜디오에는 6년전 유괴범에 의해 생매장당한 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한 「하늘새」연작이 나뉘어 전시된다. 박씨는 주한덴마크대사관으로부터 전시비용 전액을 지원받는다. 덴마크 베네딕트공주는 경기 이천군 마장면에 있는 박씨의 작업실을 방문했으며 민영TV가 작업과정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코펜하겐전시와 함께 30일∼5월30일 경기 여주의 목아불교박물관(0337―85―9954)에서도 개인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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