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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상가·사회철학자 독 위르겐 하버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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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상가·사회철학자 독 위르겐 하버마스

입력
199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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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론 연구서 출간 붐/28일 방한계기 단행본·정간물 잇달아/하버바스의 비판적 사회이론­국내 학자 9명 「비판이론」 집중조명/하버바스의 사상­「의사소통행위이론」의 한계 등 지적20세기 독일의 뛰어난 사상가이자 사회철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67)의 방한을 계기로 그의 사상과 이론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국내학자들의 연구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28일 서울대 초청으로 방한하는 하버마스는 15일간 머무르며 서울과 대구및 광주에서 특별강연회 및 국제심포지엄 등을 갖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하버마스의 저서는 「하버마스의 비판적 사회이론」(문예출판사간)과 「하버마스의 사상: 주요 주제와 쟁점들」(나남출판간)을 비롯해 반연간지로 발행되는 학술지 「사회비평」이 하버마스사상에 대한 소개와 연구논문을 수록한 특집호를 낸다.

「하버마스의 비판적 사회이론」은 지난 겨울 계명대 철학연구소가 주최한 「하버마스의 사상적 지평」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논문 9편을 한데 묶은 책으로 초기의 사회이론으로부터 의사소통적 행위이론을 거쳐 규범적 담론으로 발전하고 있는 하버마스 사상의 발전과정를 세 단계로 접근하고 있다.

울산대 권용혁 교수, 한남대 김득룡 교수, 계명대 김용일 이진우 한자경 등 철학자 9명이 하버마스 비판이론의 세 축인 비판성 합리성 규범성측면에서 집중조명, 문제점과 한계를 살펴보고 있다.

또 월말까지 출간될 「하버마스의 사상: 주요 주제와 쟁점들」은 한림대 철학과 장춘익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고 철학 경제학 법학 사회학 등 13명의 학자가 쓴 연구논문집이다. 하버마스와 베버 및 푸코의 관계를 조명한 「하버마스와 베버」「하버마스와 푸코」 등을 담고 있다. 13편의 논문 가운데는 「페미니즘에서 본 의사소통행위이론」이나 「생태철학에서 본 의사소통행위이론」처럼 하버마스이론이 갖는 설득력의 한계를 검토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 것도 있다.

이밖에 「사회비평」은 특집호로 한상진 정호근 교수 등 하버마스의 이론체계를 네가지 관점에서 조명한 「현대의 마지막 거대이론」 및 실천적 관점에서 살펴본 논문들을 모은 「신사회운동의 지평」등과 김재현 윤평중 장춘익 박영도 등이 참석,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 「하버마스:비판적 독해」를 실을 계획이다.<여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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