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42단계 상대적 크기 컬러 화보도 생생히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큰 세계와 가장 작은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근대천문학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단위를 확대시켜 왔고 소립자물리학은 가장 작은 단위를 축소시켜왔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먼 존재는 은하이며 가장 작은 단위는 원자핵 속의 쿼크라는 입자이다. 은하와 쿼크 사이에 존재하는 우주물질의 상대적 크기를 1(10의 0제곱)를 기준으로 +·-를 오가며 10배씩 42단계로 나눠 보여주는 대중과학서 「10의 제곱수들-마흔 두번의 도약으로 본 우주만물의 상대적 크기」 (민음사간)가 번역돼 나왔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의 칼럼니스트인 필립 모리슨등 4명이 공동집필한 것이다.
현재까지 과학의 힘으로 살펴볼 수 있는 크기의 영역은 10의 25제곱에서 10의 16제곱에 이르는 42단계에 걸친 10의 제곱수의 세계. 전 은하가 무수한 먼지얼룩처럼 보이는 약 10억광년단위(지금까지 알려진 단위로는 가장 큰 단위인 10의 25제곱)로부터 우리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위를 거쳐 물리학기구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쿼크(10의 16제곱)의 세계, 즉 원자의 세계에까지 이른다.
이 책의 핵심은 42장의 컬러사진. 우주의 시각모델을 거대규모에서 미시규모까지 일직선으로 보여준다. 한 장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항상 10배의 확대·축소 변화가 일어나며 우주에 존재하는 사물의 상대적 크기와 0을 하나 더 추가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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