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방송 문제점 진단과 대안 모색4·11 15대총선의 개표실황방송은 TV의 긍부정적 측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텔레비전 시청이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패턴으로 자리잡으면서 TV뉴스가 정치의 내용과 행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런만큼 TV의 책임확대 역시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한양대 신방과 이민웅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TV방송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피고 있다.
방송환경의 변화, 공정성, 취재·보도구조, 선거보도, 범죄보도의 선정성문제, 뉴스채널 선택의 결정요인 분석등 다양한 측면에서 TV뉴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TV뉴스는 크게 공정성, 영향력에 상응하는 질과 역할에 관한 논란으로 양분된다. 공정성 여부의 판단기준이 되는 윤리성의 토대등 외국의 다양한 이론을 검토하고 한국적 공정성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TV뉴스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흉악범죄의 선정적 보도경쟁이다. 「지존파」 「온보현의 엽기적 살인행각」에 관한 방송을 분석, 「모방범죄의 유발」 「혐오장면 보도」 「피해자 인권무시」등 8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송위원회의 기능강화」 「방송인의 재교육과정 개선」 등 제도·기능적 개선책을 모색한다. 지은이는 TV뉴스의 획기적 개선방안으로 고급분석및 해설의 강화, 심층보도 강화, 기획취재 확충, 논평자 역할 강화, 인물소개와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확충등을 꼽는다.
방송인들은 영향력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역사적 변혁기의 중요한 사회적 쟁점의 보도에는 편집정책차원에서 「논의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남출판간·9,5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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