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홍콩을 포괄하는 중화권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중화권에 대한 수출액은 모두 61억8,000만달러에 달해 58억8,000만달러인 미국을 3억달러차로 제치고 최대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중화권이 분기중 우리나라 수출상대국 1위자리를 차지한 것은 81년 중국과의 교역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올 1·4분기중 중화권에 대한 수출은 대홍콩이 26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4억5,000만달러, 대만이 10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중화권이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지역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우리의 수출구조가 중화학제품 자본재 및 원·부자재를 신흥공업지역 및 후발공업지역에 수출하는 것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우리의 수출구조가 변함에 따라 지금까지 한국의 제1 수출대상국이었던 미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93년 0.3%, 94년 13.3%, 95년 17.4%, 올 1·4분기 17.4%로 전체 수출증가율에 못미치는 반면 중화권에 대한 수출은 중국이 93년 94.1%, 94년 20.4%, 95년 47.4%, 올 1·4분기 27.4%에 달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이재렬 기자>이재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