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출신… 대러 협상 반대 “초강경파”러시아공군기의 폭격으로 사망한 체첸반군 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를 승계한 첼림한 얀다르비예프(44)는 작가출신으로 러시아와의 일체의 협상을 반대해온 「극단적」 강경파 인물.
턱수염을 기르고 보통 키인 얀다르비예프는 90년까지 구소련작가동맹 체첸지부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구소련 붕괴이후에는 바이나흐 민주당을 창당, 체첸독립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91년 8월 구소련 강경파들이 모스크바에서 반미하일 고르바초프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에 대항, 그로즈니에서 집회를 주도하려다 구소련 비밀경찰(KGB)에 억류되기도 했다.
93년 4월 체첸반군측 부통령에 임명된 얀다르비예프는 체첸인들을 두다예프를 중심으로 결집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94년말 러시아가 체첸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을 때도 두다예프 곁을 떠나지 않고 그를 적극 보좌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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