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냉전시대 「군사화」 흐름 분석탈냉전시대에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경제의 군사화」 흐름을 군산복합체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추적했다. 서울대사회학과 김진균교수와 동대학 박사과정의 홍성태씨가 함께 쓴 이 책은 탈냉전이 탈군사화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신기술은 군사적 역량의 강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지은이들은 냉전의 종식과 사회주의의 몰락, 정보화와 생태주의의 등장등 격변기의 현대사회 성격을 이해하는 방식의 하나로 「군사화」문제에 주목했다.
자본주의가 전세계의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은 오늘날 군산복합체는 국가와 사회발전을 주도한다. SDI(전략방위구상)와 같은 첨단군사체계에서 볼 수 있듯이 다국적기업은 군사전략과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각국의 지식·정보·문화의 상품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사목적에서 개발된 정보고속도로는 전세계 문화의 동질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있으며 첨단군사기술은 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중국 일본등 군수산업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율곡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우리나라 전력증강 사업의 사회학적 함의를 「완제품 무기체계의 도입을 가능케했고 첨단무기를 독자적으로 생산하려는 기업의 노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문화과학사간·1만1,000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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