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곽영승 기자】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 이틀째 계속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23일 낮 12시께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 죽변산 계곡 군부대 사격장에서 시작된 산불은 임야 1천여㏊를 태우고 인근 간성읍, 토성면으로 번지고 있다. 이 불로 죽왕면 삼포1리 28가구와 인정리, 오호리, 구성리등 7개지역 가옥 70여채가 불타 주민 1백90명이 죽왕면 노인회관에 긴급대피했다. 축사 32채도 전소돼 소 염소 닭등 가축 3백여마리가 불타 죽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죽왕면 7번 국도 확장공사로 노출된 2천2백50회선의 광케이블이 불타 시외전화가 14시간여 동안 불통됐다.
강원도는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한적십자사등 관계기관에 구호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광주 무등산기슭과 경남 울산시, 경북 의성군등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도 잇달아 산불이 나 임야 15㏊가량을 태우는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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