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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보안체계 엉망/행원 정보유출도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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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보안체계 엉망/행원 정보유출도 무대책

입력
199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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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관리 소홀 범죄기승신용카드 소지자나 관리자가 비밀번호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안체계마저 허술해 신용카드 이용 범죄가 급증하거나 폰뱅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신용카드 범죄 급증 원인은 우선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비밀번호에 대한 관리소홀에 있다. 대부분 피해자들의 경우 타인에게 비밀번호를 함부로 가르쳐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화점등 가맹점이 카드결제시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것도 신용카드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중 하나. 은행 및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가맹점의 카드조회기에 비밀번호 판독능력을 추가, 비밀번호 확인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창구직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아무때나 뽑아볼 수 있는 것도 문제다. 11일이후 3차례 발생한 광주은행 폰뱅킹 사기사건도 은행직원이 범인과 공모, 예금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유출해 일어났다.

전화만으로 신용카드 거래를 하는 수기매출전표 거래도 보안의 사각지대이다. 신용카드 이용자가 전화로 카드번호만 불러주면 가맹점은 비밀번호나 서명없이도 매출전표를 작성, 대금결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카드소지자가 비밀번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김상철·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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