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에 가득한 전통생활미학짚·풀 생활사박물관(02―516―5585)은 27일부터 내년 2월 23까지 매주 토·일요일 우리의 전통 바구니를 소개하는 「짚·풀로 엮은 바구니전」을 연다.
바구니는 인류가 가장 먼저 만들어 쓴 용구로 인간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생활유물. 이들 바구니에는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와 엮음새, 쓰임새에 따라 민족 특유의 풍토와 생활상이 반영돼 있다.
인병선 짚·풀 생활사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짚과 풀로 만든 우리의 전통바구니들을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것들과 비교 전시, 바구니에 배어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미학을 되돌아보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왕골 왕골속 볏짚 대나무 한지 싸릿가지 댕댕이(덩굴식물의 일종) 등 각종 재료로 만든 250여점의 바구니가 소개된다.
바구니들은 시골 농가에서 오랫동안 써오던 것으로 인관장이 10여년전부터 직접 수집했다.
바구니에는 쓰임새나 재료에 따라 광주리 종다래끼 고리 동고리 석작 둥구미 소쿠리 채상 등 갖가지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와함께 대나무와 야자수줄기 등으로 엮은 일본의 바구니와 시다나무껍질로 만든 캐나다 인디언의 전통바구니 10여점도 선보인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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