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높아지고 재학생 강세 두드러져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새로 바뀐 대입수학능력시험 방식에 따라 3월27일 처음 실시한 전국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가장 두드러질 특징은 재학생 강세―재수생 약세 현상이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계열별 5백등 이내의 최상위권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인문계 87%, 자연계 92%로 계열별 응시비율이 비슷했던 지난해 3월 대성학원 모의고사 때의 인문계와 자연계 각 66%보다 훨씬 높아졌다. 계열별 3천등 이내의 상위권 중 재학생 비율도 인문계 77%, 자연계 82%로 지난해 3월 시험의 인문계 67%, 자연계 64%보다 상당히 높았다.
이와 함께 새로 바뀐 수능은 상위권 학생을 골라낼 수 있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표준편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총점이 늘어 동점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문항수가 2백개에서 2백30개로 15% 늘었는데도 고사시간은 3백60분에서 3백90분으로 8%만 증가한 것도 상위권 변별력을 높인 원인이다. 이와 함께 외국어영역의 지문이 길어진 것도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I에서 6문항을 주관식으로 바뀌었는데 상·하위권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정답률이 13∼15%로 매우 낮아 변별력 확보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 수리탐구I의 주관식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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