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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연락소 8월께 개설/워싱턴 소식통/협상진전,준비 마무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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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연락소 8월께 개설/워싱턴 소식통/협상진전,준비 마무리단계

입력
199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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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위관리 잇단 방미 접촉【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8월께 상대국 수도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의 한미 소식통들이 23일 말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양측이 94년 10월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에 관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8월께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미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문제는 그동안 북한의 미온적인 태도로 지연돼 왔으나 김정일의 권력승계 움직임과 최근의 북·미관계 진전상황에 비추어볼 때 애틀랜타 올림픽 직후인 8월 개설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5면>

이와 관련,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추가완화 조치및 테러국 지정 재심사등 대북 관계개선 방안을 검토중이며 북한과 미사일회담에 이어 6·25참전 미군 유해반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도 26∼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기독학자 연차총회및 한반도관련 세미나에 고위급 대미관계 책임자인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 연락사무소 설치와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준비를 최종점검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부부장은 이 세미나에서 데이비드 브라운 미국무부 한국과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22·23일 이틀간 열린 한반도 경협세미나 참석차 방미중인 김정우북한대외경제위 부위원장 일행도 24일부터 미국무·재무·상무부 관리들과 접촉을 갖고 연락사무소 개설및 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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