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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달러위조기술 이란서 도입/일 사피오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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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달러위조기술 이란서 도입/일 사피오지 폭로

입력
199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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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제트기 제공하는 대가로/가짜 백불 슈퍼K 대량제조 유통북한은 미사일과 제트 전투기등 무기 수출 대가로 이란으로부터 위조지폐 제조기술 및 기술자를 도입, 신종 1백달러 위조지폐인 「슈퍼K」를 개발했다고 일본 격주간 시사정보지 사피오가 24일 폭로했다.

사피오지는 최신호(5월8일자)에서 위조달러 적발조직인 미재무부 「시크릿 서비스(SS)」 간부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북한은 이란과 손잡고 위조달러 전쟁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북한은 80년대 초반 오스트리아에서 초정밀 인쇄기를 구입, 위폐 제작을 시작했으나 당시 「슈퍼C」라는 정교한 위폐를 만들어 내고 있던 이란과 같은 고도의 위조기술을 갖고 있지 못해 위폐의 「효용가치」가 적었다.

북한은 이에따라 이라크와의 8년전쟁때 미사일의 위력을 재인식한 이란 군부가 「노동」「대포동」등 북한제 신형 미사일을 탐낸다는 정보를 입수, 이란에 미사일과 제트 전투기를 넘겨주는 대신 이란의 위폐기술및 위폐기술자를 도입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후 평양에 4층규모의 위폐 제조공장을 건립했으며 이곳에는 이란 기술자를 포함해 2천여명의 특수요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주장했다. 북한은 그동안 「슈퍼K」를 1천만달러 이상 제작, 동남아와 중동지역에 유통시켰을 것으로 이 잡지는 추정했다.

한편 SS 간부는 이란이 위조지폐 제작에 들어간 것은 80년대 초반이며 당시 이란혁명정권은 팔레비국왕이 미조폐국으로부터 구입해두었던 정밀인쇄기 2대로 정교한 위폐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 위폐는 3∼50달러로 암시장에서 교환됐는데 SS가 80년대 후반 중동지역 전체에 「거의 완전무결한」위조달러가 유통됨에 따라 추적에 나서 이를 밝혀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도쿄=박영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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