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에 매달 백만원 뒷바라지 힘들어”23일 하오 3시30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올림픽대교 북단 50지점 아래 한강에서 최성진씨(38·도봉구 방학4동)가 숨진채 떠내려오는 것을 청원경찰 원갑연씨(41)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2년전 부인을 잃고 난뒤 두자녀와 함께 전세 1천만원의 방 2칸에 세들어 살면서 야구선수인 아들(13·C중1)의 합숙비용과 초등학교 5학년인 딸(11)의 피아노 교습비 등으로 매달 1백만원 가량의 돈을 들여 생활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가구제작 기술자로 매달 1백50만원의 월급을 받았으나 최근 『아이들 뒷바라지하려니 힘들다』고 자주 말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최씨 부인은 2년전 백혈병을 앓다가 숨졌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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