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종목 선정 시가총액따라 지수산정/지수 오르내림 맞춰서 이익과 손실 발생/개인 계좌에 위탁증거금 내고 참여가능5월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란 몇몇 종목들의 가격수준으로 지수를 정해 이 지수의 오르내림을 맞추는 것.
국내에서는 일단 현물 주식시장에서 비중과 거래량이 높은 200개 종목을 선정, 이들 종목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KOSPI 200이란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선물거래가 시작된다. 대표적이고 유동성이 뛰어난 200개 종목의 90년 1월3일자 시가총액을 지수 100으로 삼아 매일매일의 시가총액에 따라 지수를 산출, 이 지수를 상품화해 거래하는 것이다.
선물거래는 지수의 등락만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투자방법이 쉬운 반면에 위험성이 크다. 매매거래대상종목은 3,6,9,12월결제종목등 4종목이며 최장 거래기간은 1년이다. 예를 들어 3월결제종목은 3월 두번째 목요일에 최종 거래하는 종목으로, 그 다음날 이 종목은 상장폐지되고 다음해 3월 결제종목이 상장된다.
개인투자자들이 선물거래에 참여하려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계좌개설때 참여동기 거래경험 자금력등에 관한 내용을 증권사에 제공해야 하는데 이는 증권사가 해당고객의 신용상태를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선물거래 안내서를 받은뒤 위탁증거금과 함께 주문을 낼 수 있다. 주문표에는 거래종목과 수량 가격등을 기재한다.
계좌개설시 위탁증거금은 거래희망금액의 15%다. 1억원어치의 주가지수선물거래계약을 하고자 할 경우 1,500만원만 내면 거래할 수 있다. 주식에서 1계좌 2계좌하는 것과 같이 지수거래에서는 1계약 2계약으로 표현하며 1계약당 지수 1포인트 변동에 따른 이익금은 50만원으로 고정돼 있다.
3월결제종목을 샀더라도 중간에 적당한 이익이 생기면 결제일 약속과는 별도로 사고 팔 수 있다. 예를 들어 5월3일 지수 100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 6월물 10계약을 5억원에 계약한뒤 예상과 같이 지수가 105로 오른 5월20일 이를 모두 팔았다면 5포인트×10계약×50만원인 2,500만원의 차익을 남긴다. 5억원에 해당하는 위탁금 7,500만원을 넣고 5억원어치를 거래한 뒤 17일만에 2,500만원을 남긴 셈이다. 이 경우 지수가 오히려 95로 내려갔다면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본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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