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개 기업·단체서 이용무궁화위성의 통신중계기를 이용한 위성비디오(TVRO)서비스로 사내TV방송이나 설교방송 원격강의를 실시하거나 실시하려는 기업 단체 학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통신은 23일 484개 기업및 단체에서 TVRO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청약을 확정하거나 장비를 설치중인 곳은 2,896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벌그룹 4곳이 사내TV방송에 이용하고 있으며 6개교파의 종교단체와 신문사 케이블TV방송사 지상파방송사 등 언론기관들도 통신용 중계기를 임차해놓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이용량이 많아 한국통신이 384건, 삼성물산이 그룹단위로 146건, 현대건설이 그룹단위로 49건, LGEDS가 66건, 삼성화재 11건, 한화그룹이 36건을 활용하고 있다.
TVRO는 사내TV방송은 물론 경마중계 설교방송 원격강의 전광판프로그램중계 등에 널리 활용된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제작한 동화상 프로그램을 광통신망을 통해 직경 9의 대형 위성안테나가 설치돼 있는 한국통신 서울위성지구국(광장및 성수전화국)까지 전송한다. 이어 지구국에서 영상신호를 압축해 무궁화위성을 통해 전송하면 전국 어디서나 직경 1.8의 소형 위성안테나를 통해 TV화면과 같은 고화질의 영상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있다.
사내TV방송은 4개 재벌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추진중인데 서울 본사와 계열사·지방 지사간에 공지사항 등 사내정보를 전파하고 영어회화 등 사원을 교육시키는데 활용된다. 설교방송은 종교단체별로 집회하는 장면을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른 집회장소에 전송하는 것으로 현재 서울의 광림교회 명성교회 등 4개 교회에서 이용중이다.
사설학원 또는 대학에서 유명 강사진의 강의내용을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학생들도 수강케하는 원격강의는 벽·오지 학생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2∼3곳의 사설학원에서 구체적으로 원격강의를 검토중이다.<김주언 기자>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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