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3일 불법으로 슬롯머신 업소를 설치, 운영해온 김상배씨(37·송파구 신천동) 등 슬롯머신업소 업주 16명과 이들에게 슬롯머신 기계를 제조, 공급해온 배광남씨(44·서초구 잠원동) 등 2명을 사행행위등 규제및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송파구 방이동 건물지하에 불법 성인오락실을 설치, 슬롯머신 기계 34대 등을 들여놓고 하루 평균 2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배씨 등은 80%대의 승률을 60%까지 낮출 수 있는 메모리칩을 부착한 슬롯머신 기계 3백여대를 제조, 대당 1백여만원씩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소는 성인오락실이 불법화한 이후에도 폭력배들과 결탁, 영업을 계속하면서 하루 최고 1천3백여만원까지 이익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단속에 적발된 오락실의 슬롯머신 기계대수를 축소보고한 송파경찰서 가락파출소 박종준경장(34)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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