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북일교섭 남북대화 연계”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일본자민당정조회장등 연립여당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 친서에서 『일본정부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한국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앞으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4자회담등 현안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적인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이웃나라인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견지하여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제의에 일본정부가 즉각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것에 사의를 표하고 『일본의 대북수교대화는 남북관계의 진전과 병행해야 한다』는 양국 정부간의 기존 합의사항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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