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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파괴 공세 본격화/국내업체들 대응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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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파괴 공세 본격화/국내업체들 대응 초비상

입력
1996.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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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아스트라」 1,000만원대 판매/「토러스」 도 국산대형차보다 값 낮춰/업계 “새모델·서비스로 응수”수입차업체들이 해외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모델을 1,000만원대에 판매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가격파괴 공세에 나섰다.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수입차들이 중대형차 중심으로 고가격에 판매돼 내수시장을 지키는데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저가모델이 무더기로 들어올 조짐을 보이는 등 상황이 급변하자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크라이슬러자동차를 수입하고 있는 우성유통은 6월중 중형승용차 네온을 수입·판매키로 했다. 배기량 2,000㏄급 네온은 미국내에서 중소형부문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던 일제 승용차를 물리친 일제차 킬러로 일컬어지고 있다.

네온의 판매가격은 국내에 도입된 수입차중 가장 싼 1,700만원선. 이는 같은 배기량급의 현대 쏘나타Ⅲ, 기아 크레도스, 대우 프린스등 국산 중형차의 고급형에 일부옵션을 포함한 가격과 200만∼300만원정도 차이나는 것이다.

지난해말 한국에 현지판매법인 포드모터코리아를 설립해 직판체제를 구축한 포드는 다음달부터 토러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토러스는 미국에서 일제차들이 맹위를 떨치던 80년대말 이후 지금까지 정상을 지키며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킨 모델이다.

새로 도입되는 96년형 토러스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날렵한 디자인을 갖춰 개성을 중시하는 전문직·자유직업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드는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토러스의 가격을 배기량 3,000㏄급의 국산대형차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스웨덴의 사브자동차 수입업체인 신한자동차는 독일 오펠의 대중모델 코르사와 아스트라를 도입, 1,400만∼2,000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소형인 코르사와 중형인 아스트라는 유럽에서 매년 30만대이상 팔리는 모델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도 디자인을 보강하고 단기적으로는 새 모델 시판과 서비스 강화로 시장을 지킨다는 전략아래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6일 스포츠카 티뷰론을 내놓는데 이어 5월초에는 배기량 3,500㏄급 다이너스티를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티뷰론은 2,000㏄ DOHC엔진을 장착하고 속도에 따라 조향력이 변하는 속도감응형파워스티어링(EPS) 등 첨단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현대는 가격을 1,500만원선으로 잡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5월중 영국 로터스사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스포츠카 L카를 내놓고 6월에는 세피아의 해치백형모델인 세피아레오를 선보이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입 정비 차용품구입은 물론 호텔 식당을 비롯한 서비스업소를 이용할 때 혜택을 주고 신용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한 「멤버십카드」 를 도입키로 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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