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효과없이 불편 초래” 반대 의견도서머타임제등 조기출퇴근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경쟁력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못보고 오히려 불편만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조기출퇴근제 실시를 주장하는 쪽은 경제정책 전반을 다루는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최종찬경제정책국장은 22일 열린 재경원 간부회의에서 『한 나라의 발전은 그 나라가 어떤 제도·관행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대부분의 선진국은 서머타임제등 조기출퇴근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이 제도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최국장은 이 제도의 장점으로 ▲음주기회가 줄어들어 소비생활이 건전해질뿐 아니라 개인의 여가생활이 다양하고 건전해지며 ▲귀가시간이 빨라져 자녀와 대화등의 시간이 늘어나고 ▲아침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게 되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점등을 내세웠다. 반면 단점으로는 ▲시행초기 생활리듬이 깨지고 ▲퇴근시간이 늦어져 결국 근무시간만 길어진다는 점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나웅배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앞으로 업무가 끝난 하오 6시이후에는 직원들을 찾지 않겠다』며 『정시 출퇴근이 되도록 하자』고 호의적으로 논평했다.
현재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72개국으로 우리도 올림픽을 맞아 87∼88년에 실시하기도 했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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