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비 등 10개국참여 9월 서울 개설 목표/연구소 위상·운영비분담 해결안돼 차질9월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분원에 개설될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개설 5개월을 앞둔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아직 연구소 위상에 대한 국가간 합의는 물론 운영비 염출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태지역 10개국 이론물리학자들이 한국에 설립키로 한 세계적인 이론물리연구소. 그러나 국제기구로 설립하지 못하고 국내의 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추진위원회 김제완위원장(서울대교수)은 『국제기구로 설립할 경우 국회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의 절차문제 때문에 2∼3년이나 걸릴 것으로 보여 우선 재단법인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등록에 필요한 기금 2억원의 조성도 순탄치 않다. 현재 일본 고에너지연구소와 베트남과학원 등 2곳에서 각각 1만달러씩 총 2만달러(약 1,560만원)만 모금돼 국내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기금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의 국가간 분담비율이 결정되지 않아 운영비 염출방안도 불투명하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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