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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PC통신 연말께 첫선/휴대형PC로 전자우편·자료검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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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PC통신 연말께 첫선/휴대형PC로 전자우편·자료검색 가능

입력
1996.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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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보다 정보안정성·통신효율 뛰어나휴대형 컴퓨터로 이동중에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뉴스속보를 검색하는 무선PC통신서비스가 이르면 연말부터 실시된다. 한국PC통신등 국내 PC통신회사들은 연말부터 무선PC통신을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무선PC통신은 전화망 대신 무선망을 이용해 무선모뎀이 장착된 휴대형 PC로 전자우편 원격대화 자료검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선 PC통신보다 정보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통신효율도 높아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이나 스웨덴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의 PC통신회사들이 도입중이다.

국내 PC통신사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데이콤. 91년부터 무선데이터통신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개인휴대통신(PCS)으로 방향을 바꾼 데이콤은 이제까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무선망이 구축되는 대로 천리안 매직콜의 무선PC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3월 무선사업팀을 발족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한국PC통신은 최근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장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5월부터는 하이텔에 「무선통신정보」란을 설치하고 온라인강좌를 통해 사용법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노트북PC가 대학생층에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학생들이 무선PC통신으로 학사처리 수강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대학별 「폐쇄이용자그룹(CUG)」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이밖에 삼성데이타시스템과 나우콤도 자사의 PC통신 유니텔과 나우누리를 무선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PC통신은 노트북PC에 무선모뎀과 통신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무선망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모뎀은 현재 스웨덴 에릭슨사 미AT&T사의 제품이 60만∼70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한솔전자등 국내 모뎀업계가 국산품을 출시하는 연말이나 내년초께 20만∼30만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PC통신 무선사업팀 이상규 팀장은 『무선PC통신의 전송속도는 평균 8,000bps(초당 한글 500자 전송)로 유선PC통신보다 떨어지지만 채널당 600명이 사용할 수 있어 만성적인 접속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며 『2000년께 이용자가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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