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시장 1인자 꿈꾼다”/미 선물투자 중개사 자격증 소지/“전세계 대상 투자 수익 올리겠다”5월3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되는 날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이란 일정기간이 지난 뒤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만을 기준으로 투자해 적중할 경우 지수 변동폭만큼 수익을 올리는 것. 단순히 주가지수의 상승 하락만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투자행태는 단순하지만 정확한 분석과 예측력이 없으면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고난도 시장이다. 특히 선물거래와 주식투자가 병행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물비중을 얼마로 하고 현물비중을 얼마만큼 유지할 것이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선물시장에 정통한 투자상담사가 필수적이다.
동양증권 선물부 이승희대리(30)는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설을 그 누구보다 기다려온 증권맨이다. 그동안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보고 싶은 생각뿐이다.
이대리는 그동안의 연구와 미국에서 획득한 자격증, 선물시장의 본고장 미국에서 돈을 딴 경력을 활용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선물시장에서 화려한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로 입사 7년차인 이대리는 93년과 지난해등 두차례에 걸쳐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연수를 받았다. 6개월동안 연수한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선물투자중개사 자격증을 땄고 쟁쟁한 미국 선물중개사들 틈에서 연습삼아 투자한 돈으로 1만달러를 따기도 했다. 이대리는 『선물시장이 개설되면 주가가 올라도 이익을 보고 내려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양면적인 투자시대가 전개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주식투자의 새로운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며 『충분한 지식과 정보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리의 꿈은 세계적 주식투자자인 미국의 조지 소로스처럼 대규모 선물자금을 운용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 그는 『미래 어느날 세계 유수 선물거래자로 자리해 성공담을 책으로 소개하려 합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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