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액션으로 젊은층에 강렬한 인상4,500의 상공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청바지를 입는 것이 가능할까.
이랜드의 청바지 브랜드 「쉐인」CF 「고공침투편」은 스릴 넘치는 액션영화의 한 장면 같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눈속임은 전혀 아니다. 대담한 모델이 실제로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청바지를 입는 것이다.
오리콤이 만든 이 CF는 단순한 포맷이지만 강렬하다. 창공을 날고있는 비행기에서 여행용 가방 하나가 튀어 나온다. 가방이 열리더니 청바지와 모자 장갑 등이 낙엽처럼 마구 흩어진다. 비행기에서 한 사내가 뛰어내리더니 엉뚱하게도 청바지만 낚아챈다. 이 사내는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공중회전쇼를 펼치면서 청바지 입기에 여념이 없다. 청바지를 입은 모델은 『쉐인 한 벌이면 돼』라는 짤막한 멘트를 남긴다.
상상 속의 콘티를 영상으로 옮긴 주인공은 노먼 켄트를 비롯한 촬영팀과 모델 마이크 샌드버그. 노먼 켄트는 영화 「고공침투」와 서울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의 스카이 다이빙 등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낸 특수촬영 전문가이고, 공중에서 청바지를 입은 마이크 샌드버그는 89년 세계 최초로 스카이 댄싱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공중쇼의 일인자다.
고공에어쇼를 펼치기 위해 한 번 비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80여분. 촬영할 수있는 시간은 고작 60여초에 불과하다. 하루 종일 찍어봐야 7분을 넘지 못한다. 이들의 낙하속도는 시속 150∼200. 스카이 다이빙을 한 뒤 정상컨디션을 회복하려면 1∼2시간 휴식을 취하는게 보통인데, 모델과 촬영팀은 4일동안 모두 30차례 몸을 날렸다. 모델과 촬영팀에 지불한 돈은 모두 1억2,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은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호한다. 사고나 행동에서 자유를 원하고 한계에 도전하려는 의식도 강하다. 10∼20대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젊음, 활동성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공침투」CF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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