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역신설 요구 민원산적 공기맞추기도 벅차92년 착공돼 200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각종 지역성 민원으로 공기내 완공이 어려워지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주행속도가 늦어져 「준고속철도」가 되고 말 우려가 크다.
건설교통부와 고속철도공단은 지난해 지자제 선거를 의식, 계획을 변경해 대전·대구 구간을 지하화한데 이어 최근 총선을 앞두고 경기남부지역 10개 지자체의 요구를 수용, 평택에 경기남부역을 신설키로했다. 이를 계기로 충북 오송과 경남 김천 울산, 부산 부전지역 등도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천안 대전 대구 경주 4개역에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쪽으로 계획이 바뀐데다 역을 추가신설할 경우 TGV식 고속철도가 아닌 「준고속철도」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경주통과노선을 둘러싼 문체부·경주시측과의 갈등 ▲서울중앙역사 설치를 둘러싼 서울시와의 이견 ▲김천통과노선 지하화문제 ▲범어사 인근노선 지하화문제 ▲부산차량기지를 둘러싼 군부대와의 이견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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