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자”시민 대합창/주최 본사·환경련후원 현대자동차/저공해 에코카 16종 시범주행/환경보전 보디페인팅·사진전 등 큰인기/학생 5천명에 환경자원봉사증 배포도「지구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 녹색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26주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21일 하오 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시민·학생 등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녹색생명 한마당」 행사를 벌였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의 태양광·가변연료자동차 등 4종, 대우자동차의 전기·압축천연가스(CNG)차 등 5종, 기아자동차의 태양광·에탄올자동차 등 4종, 건국대의 태양광자동차, 서울현대고의 하이브리드차·초고연비자동차 등 국내에서 개발된 저공해자동차 16종이 모두 나와 시범주행,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미래의 자동차들을 살펴보면서 대기오염 저감과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하오 2시에는 정종택환경부장관 김의재서울시행정1부시장 이세중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문희한국일보사전무 최렬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김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로 대도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시민이 함께 맑은 공기를 되찾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최환경련사무총장은 ▲자동차 이용자제 ▲대중교통수단 이용 ▲재생용품사용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푸른환경 만들기 시민실천지침」을 발표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참가한 학생 5천여명에게는 환경자원봉사증을 나눠주었다.
식전행사로는 롤러블레이드동호회원 12명의 점프등 묘기시연과 국민대 공업디자인과 학생들의 「푸른 지구를 내 몸에」를 주제로 한 보디페인팅이 열려 큰 인기를 모았다. 환경보전 사진·포스터전시장과 환경낙서판에도 시민·학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성황을 이루었다. 95미스코리아 5명은 참가자들에게 배기가스줄이기 캠페인 전단을 나눠주고 사인회도 가졌다.
지난 해에도 이 행사에 참여했던 오종진씨(39·회사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1남1녀 등 온 가족이 함께 나와 『녹색생명 한마당이 훌륭한 환경교육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정덕상·이상연 기자>정덕상·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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