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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콤 엄하용 상무/팀제·연봉제 등 도입 선구자(광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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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콤 엄하용 상무/팀제·연봉제 등 도입 선구자(광고인)

입력
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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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광고미래 달려”/공채출신 경영시대 “오리콤신화 재현”『오리콤의 슬로건은 베스트 서비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B&B)입니다. 빅이 아니라 베스트 즉 최선을 다하는 광고대행사가 목표인 셈이지요』 두산계열 광고대행사 오리콤 엄하용상무는 광고대행사의 미래가 차별화된 B&B 전략속에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의 자리에서 고객유치와 광고자체에 최선을 다해 외형적 성장을 유도해보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매출 1,609억원으로 업계 6위. 덩치가 작아 보이지만 광고계에서 오리콤이 이뤄놓은 위상은 함부로 넘보지못한다.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오리콤의 역사는 곧바로 한국광고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80년대까지는 선두자리였고 그 이후로도 광고계를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해왔다.

67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로 출발한 이래 선구자 오리콤이 시도한 다양한 광고문화는 그대로 한국광고의 지평으로 연결됐다. 엄상무는 『팀제 연봉제 크리에이티브디렉터제 하급자의 상급자 능력평가제등 파격적 조직운영방식 도입등이 오리콤의 개척정신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창립기념일을 맞아 가진 전직 사우초청행사는 국내 광고인 다수가 참석, 그동안 1,000명에 가까운 광고인력을 배출해온 오리콤의 저력이 단적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는 업계에서 「광고사관학교 동창회」로 불리기도 했다. 업계에 활약하는 중견광고인의 상당수는 오리콤인맥들이라는 얘기다.

옥외광고 세일즈 이벤트등 광고를 둘러싼 모든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 효과를 극대화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도 오리콤에서 시작됐다. 엄상무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에이스침대 광고는 전시회에서 침대대신 침대공학연구소의 기자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성공했으며 최근 시작한 두산의 프리미엄위스키 윈저는 대관식의 이벤트를 곁들여 효과를 보고 있다』며 『IMC의 위력은 이미 입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병수사장과 엄상무의 쌍두체제의 출범이후 오리콤이 준비하는 미래는 과거 못지않게 화려하다. 민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한다면 엄상무는 영업과 제작등 핵심부서를 관장하는 역할분담으로 오리콤에 새바람을 불어넣고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광고기획전문가로 지난해 경영인의 자리에 나란히 올라 공채출신경영시대를 열었다. 엄상무는 『완벽한 자료지원이 보장되는 광고전략정보시스템이 연말 도입되고 그동안 준비한 교육프로그램등 개혁이 마무리 될때면 오리콤의 모습이 달라질것』이라고 말했다.<이재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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