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건설·낙폭과대·금리하락·경기관련주 유망/고금융비용기업 최대혜택·제조업 활성화도 감안총선이후 주가가 연일 큰폭으로 뛰면서 뜨겁게 달아오르자 주식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손을 놓고 있던 큰손들이 굵직굵직한 매수주문을 내고 개인투자자들도 종목을 가리지않고 우선 사들이기에 급급한 양상이다.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점차 대세를 이뤄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금같은 대세상승국면일수록 투자의 ABC인 「매수시점과 투자종목의 선택」은 더욱 중요하게 된다. 투자시점과 종목선정에 보다 신중함으로써 장단기 조정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종목을 종합해 보면 대략 5가지로 분류된다. 주가가 80년대 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은행주를 비롯해 ▲금리하락 관련주 ▲건설주 ▲낙폭 과대주 ▲경기관련주등이다.
은행주의 경우 부실여신 충당금 비율폭의 축소와 지준율 인하에 따른 자금 운용폭 확대 및 풍부한 시중자금이 상승을 뒷받침하는 재료이고 건설주는 ▲안정적인 성장 기대 ▲수주증가 ▲미분양 정체 및 감소 전망등이 그 배경이다. 낙폭 과대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됐고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및 세계적인 경기회복세가 경기관련주를 추천하는 이유로 설명된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분류에 앞서 우선 저금리 시대라는 경제의 큰 흐름을 주목하도록 주문한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유망종목들도 금리하락을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삼고 있다.
이와관련, 가장 우선적으로 부각되는 종목군은 금리하락의 혜택을 곧바로 볼수있는 이른바 금융비용이 높은 기업의 주식들이다. 특히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지만 금융비용은 높은 기업의 주가가 금리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됐다. 상아제약과 대농 두산유리 조선맥주 동해펄프 삼성제약 유성 영진약품 고합 벽산건설 세풍 서통등이 그러한 종목들이다.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건설사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부채율에 허덕이고 있어 다른 요인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금리하락의 수혜주임이 분명하다. 삼환기업과 남광토건 현대건설 신화건설 성원건설등이 추천대상 건설주들이다. 금리하락을 촉발시킨 지준율 인하의 혜택은 1차적으로 은행권의 몫이다. 투자여력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관련 은행주로는 상업 제일 한일 보람 외환 전북 강원 부산 제주 광주은행등이 꼽히고 있다.
금리하락이 제조업 경기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기계 삼보컴퓨터 건설화학 동아타이어 현대자동차 호남석유화학등의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천됐고 삼익악기 환영철강 신우 태창 미원통상 삼미 고니정밀 쌍용중공업등도 낙폭과대주라는 이유와 함께 추천종목으로 지목됐다.
영업기반이 다변화하고 증안기금의 해체로 투자자산의 처분익이 기대되는 증권주도 금리하락과 함께 수혜폭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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