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품목으로만 승부한다”/특화매장 확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품목으로만 승부한다”/특화매장 확산

입력
1996.04.22 00:00
0 0

◎신발·음반·주류 등 전문점 속속등장/원스톱쇼핑 장점 소비자들에 호평원예 음반 신발 주류등 특정 아이템의 제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형태의 특화매장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관련용품들을 한곳에서 살수 있도록 원스톱 쇼핑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들 특화매장의 등장으로 쇼핑시간과 다리품을 크게 줄이고, 제품선택의 폭도 훨씬 넓어지게 됐다.

지난달 문을 연 서울 서초동 「한그린」은 원예전문백화점. 5개층 300여평의 매장에 원예, 조경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생화와 자생란등 200∼300여종의 꽃과 난종류는 물론 토분과 장식화분등을 비롯해 영양제와 전지가위등 원예관련 용품들을 갖춰 놓고 있다. 또 드라이플라워, 꽃그림액자, 꽃그림시계등 조경관련 인테리어소품들과 꽃꽂이 전시회와 세미나등을 열 수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 근처에 들어선 「타워 레코드」는 450평규모의 3층 건물 전체가 음반관련용품들로 가득차 있다. 타워레코드는 전세계 150여개 음반백화점 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음반유통업체로 일경물산이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도입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콤팩트디스크(CD)는 10만장으로 제3세계 음악, 고전음악등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희귀음반도 갖추고 있다. 그외 각국의 음반잡지와 서적, 팝아티스트의 얼굴이나 로고가 찍힌 T셔츠, CD수납용품등도 구비해놓고 있다. 올초 대구에 2호점을 연 타워레코드는 5월23일 명동 유투존백화점 지하 1층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최근 스포츠용품쪽에는 각종 유명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가며 구입할수 있는 멀티브랜드숍형태의 특화매장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화승상사의 「우들스」는 「에어워크」, 「엘르」, 「트래블 폭스」등 5개 세계 유명 스포츠화업체의 신발을 판매하는 일종의 신발백화점.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 전국에 44개의 매장을 확보해 놓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랜드의 「크로스로드」와 화경실업의 「블루앤지」, 타프코리아의 「타프」등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멀티브랜드숍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유명 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주류백화점들도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자세계주류백화점은 위스키 코냑 와인등 세계 곳곳에서 직수입한 500여종의 주류들을 시중가보다 5∼10% 싸게 팔고 있다. 89년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서울 30군데를 포함, 전국에 120여군데의 대리점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모아주류뱅크 리커마트 아이디코리아등 후발업체들도 주류백화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수산물만 모아 파는 수협의 수산물백화점, 골프용품만 모아 파는 골프용품백화점, 어린이 관련용품을 전문 취급하는 어린이용품백화점등 다양한 형태의 특화매장들이 새로운 쇼핑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김병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