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소속 신한국행 얼마나 될까/YS 자신감 표명 분위기 급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소속 신한국행 얼마나 될까/YS 자신감 표명 분위기 급변

입력
1996.04.22 00:00
0 0

◎대부분 신중반응속 6∼7명 접촉시인/대구 “절대불가” 경북 “시간달라” 엇갈려여권이 15대 개원전 원내과반수확보를 위한 영입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무소속으로 당선된 16명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신한국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당초 『여당이 개원전에 원내과반수확보에 필요한 11명을 확보하기가 쉽지않을듯』이란 회의적전망이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 김영삼대통령이 『무소속당선자중 10여명이 입당의사를 밝혀왔다』며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임으로써 분위기가 급변하고있다.

물론 대부분의 무소속당선자들은 21일 『당선된 뒤 열흘이 겨우 지난터라 거취문제를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신한국당입당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중 6∼7명은 여권과의 접촉을 시인하며 『지역구민이 바란다면』이란 조건부입당가능성을 비치고있다. 특히 박종우(경기 김포) 원유철(경기 평택갑) 박시균(경북 영주) 황성균(경남 사천)당선자등 친여성향인사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야당보다는 여당을 택하겠다』며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다. 여권내에서도 이들에 대해서는 『입당시기와 예우문제가 걸려있긴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낙관적인 반응이다.

한편 여당텃밭인 경남에서 당선된 인사중에는 통일민주당부대변인출신인 김재천당선자(진주)가 『월말께 상경,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를 모두 만나본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공출신의 김용갑당선자(밀양)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만큼 무소속을 지키는 것이 예의』라면서도 『여당에 절대안간다는 말은 할 수 없다』고 복선을 깔았다. 정몽준의원(울산동)은 본인의 거취는 월드컵유치작업이 마무리된뒤에나 생각해보겠다는 쪽이다. 민주산악회출신으로 자민련바람을 뚫고 충북의 제천·단양에서 당선된 김영준씨는 『입당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며『길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TK지역출신으로는 대구와 경북출신들간에 반응이 엇갈린다. 서훈(동을) 이해봉(달서을) 백승홍(서갑)당선자등 대구지역당선자들은 지역내 반여정서탓인지 한결같이 『여당에 입당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입당불가」를 외치고있다. 이에반해 경북출신은 입당여부에 직접적 언급을 피하며 말끝을 흐리고있다. 신한국당의 이상득의원이 접촉한 김일윤(경주갑)당선자는 『시간을 달라』고했고, 공천에 탈락했던 림진출당선자(경주을)는 『지역구민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여권핵심부는 영입성사여부에 『공들이기나름』이란 반응이다. 이와달리 신군부핵심인사인 권정달당선자(경북 안동을)의 입당여부는 본인의 의사보다는 여권핵심부의 입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동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