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비 벌써 「블랙」승부수 준비도「핑크」와 「블랙」. 신세대 여성의 입술을 선점하려는 화장품업계의 립스틱전쟁이 뜨겁다. 화장품업계는 한창 달아오른 봄철 립스틱시장에서 핑크색 립스틱으로 일전을 치르는 한편 곧 다가올 여름시장에 대비, 「블랙」립스틱을 준비해놓고 있다.
립스틱은 화장품전체 시장규모 2조3,000억여원의 6%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시장규모도 90년 283억원에서 95년 1,341억원으로 매년 30∼40%씩 급성장을 하고 있다. 립스틱 전쟁이 불꽃을 튀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립스틱시장은 현재 태평양 30%, LG화학 18%, 한국화장품 17% 등 「빅3」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쥬리아 피어리스등이 뒤를 잇고 있다.
태평양은 올 봄 주력상품으로 「라네즈 퍼펙트 섹시넘버원」을 비롯, 15개 제품 대부분을 분홍색 계열로 선보였다. LG화학은 핑크빛에 노란색을 가미한 「이지업 프렌치 아이보리」로 맞대응했으며 한국화장품은 프렌치핑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분홍색 계열의 「이드라루즈」를 내놓았다.
이들 「빅3」는 신세대 인기 탤런트인 김지호(태평양), 심은하(한국)와 「베벌리힐스 아이들」의 신세대 스타 셰넌 도허티(LG)를 동원, 치열한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또 「짧게 입고 깊게하고 프렌치핑키」(한국), 「본능이 깨어나는 색 라네즈 섹시넘버원」(태평양)등 도발적인 광고 카피로 신세대여성을 유혹하고 있다. 쥬리아와 피어리스도 분홍색계통인 「소네트 프로 퍼펙트립스틱」과 「에로티 스프링」을 내놓고 핑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화장품업계 랭킹 1,2위인 태평양과 LG화학은 벌써부터 올 여름에는 블랙계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아래 신제품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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