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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가상승」 공식 현재 활황장세 기본구도(증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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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가상승」 공식 현재 활황장세 기본구도(증시이야기)

입력
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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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세·연착륙기대속 금리효과 기대/장­건설·내수,단­저가·장기소외주 유망금리가 하락세로 기운지 벌써 8개월째다. 이 사이에 주가는 지수 1,000을 넘어서기도 했고 8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증시붕괴위기감까지 일어 당국의 증시부양책이 발동되기도 했고 현재는 활황장세를 맞아 지수 950을 넘보고 있다. 금리가 꾸준히 하향기조를 유지해 드디어 회사채수익률이 10%대에 진입하는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심한 기복이 있었던 것이다.

주식시장과 금리와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며 현재의 시장상황은 어떻게 해석돼야 하는 것일까. 현 장세와 관련해서는 우선 총선결과에 고무된 투자심리의 발산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4월1일부터 확대된 외국인투자한도의 효과로 볼수도 있다. 물론 정부의 부양책이 안전판역할을 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만으로 현 장세를 설명하기에는 거래량이나 주가의 회복속도 종목별 움직임등을 볼 때 좀더 광범위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심증을 갖게된다. 바로 저금리다. 「저금리=주가상승」이라는 주식시장의 ABC가 이제서야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달말 정부가 나서 금융단에 금리를 내리도록 강력히 지시한 것이 계기가 돼 최근 실세금리는 속락하고 있고 추가하락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좀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저금리시대의 도래까지 예상하고 있어 이제는 금리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저금리와 주식투자를 이제 하나의 테마로 다루어도 좋을만한 시점이 됐다고 본다.

금리와 주가는 기본적으로 반대의 관계다. 그러나 미시적으로 접근해보면 금리와 주가는 다른 여건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경기후퇴때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도 떨어지고 물가상승때 금리가 하락하면 주식구매력이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물가안정세에 경기연착륙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서 금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의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의 투자유망종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일 경우 금리가 앞으로 경기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 장기투자의 유망종목으로 건설주와 내수주를 지목하고싶다. 기업실적까지 기대하고 보유해야 하는만큼 이중에서도 기업내용이 좋을수록 유망하다.

단기적으로는 저가주와 장기소외주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굳이 수출이나 내수, 제조주나 비제조주를 구분할 필요는 없으나 기왕이면 내수주·비제조주쪽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비제조주쪽에서 단타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장단기 모두를 고려해 현 단계에서 추천되는 투자유망종목은 건설주이면서도 저가주이고 내수주이면서 저가주인 조건을 갖춘 기업의 주식이다. 비제조 저가주역시 빠질 수 없으며 우선주도 저금리시대의 본격 전개와 함께 조금씩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엄길청 아태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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