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내각제 국내에선 실패해/김 총재“선거사범 공정한 처리를”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필자민련총재와 오찬을 함께 하며 4자회담제의 배경및 최근의 북한정세등을 설명하고 15대 총선이후 여야관계 및 정국운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구태의 정치를 버리고 21세기를 맞는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발혔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윤대변인은 또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외교와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며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15대 국회에서는 과거와 같은 단상점거, 농성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한 정치를 해나가야한다』고 말했고 김총재는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미래지향적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15대 총선과정에서 빚어진 선거법 위반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달라』는 김총재의 요청에 대해 『법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의원이 법을 어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김총재의 내각제개헌 주장에 대해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라며 『내각제는 이미 우리가 한번 시험했다가 실패한 것인데 이제와서 다시 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대의사를 명백히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0일 낮 김원기민주당공동대표와 오찬회동을 끝으로 야당 지도자들과의 연쇄 개별영수회담을 마친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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