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군 탐지용 센서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소 수치모델연구그룹 최복경 박사팀은 19일 물속에서 음파를 발생한뒤 물고기에 의해 반사되는 음파를 감지, 물고기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수중음향센서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타원형으로 모든 물고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50㎑, 200㎑등 2가지 음파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주파수대역에 따라 감지할 수 있는 물고기 종류가 틀리기 때문이다. 50㎑음파는 수평방향으로 발생, 가다랭이 복어 대구 꽁치등 큰 물고기를 탐지하는데 사용된다. 200㎑음파는 센서 아래방향으로 나오는데 파장이 짧아 새우 오징어 가자미등이 모여있는 것을 알 수 있어 이 센서를 이용하면 거의 모든 물고기를 감지할 수 있다.
최박사는 『이 제품의 성능시험결과 세계적인 수중음향센서 제조사인 미에어마사와 일토킨사의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비면에서는 30%이상 싸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군탐지용 수중음향센서는 바닷물과 높은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비결로 연 1,8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수요를 일본·미국 수입제품으로 충당해왔다. 최박사는 『이번 기술확보에 이어 수중스피커, 수중음향통신, 지층탐사기등에 사용될 고부가가치의 수중음향센서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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