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타인흡연 인한 피해 심각” 80%「흡연이 자유라면 금연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
사회적 금연추세의 확산에도 불구, 여전히 「흡연의 무법지대」로 남아있는 대학에서도 비흡연자들의 생존권 주장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고려대 학보사가 최근 재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9%가 「흡연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피해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9.9%에 그쳐 대학가에도 흡연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권」문제에 대해서도 53.8%인 70명의 학생이 「흡연자의 권리보다 비흡연자의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응답, 「흡연자의 권리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절충 견해(41.5%)를 앞섰다.
금연구역 관리 및 감독의 주체로는 학교당국(3.8%) 학생자치감시단(6.9%) 학생회(9.2%)보다는 「학생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76.9%)이 훨씬 우세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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