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전원과 일일이 악수 노고치하/낙선자 유일초청 박찬종씨 일정상 불참신한국당은 19일 하오 당선자대회와 김영삼대통령초청 당선자 부부동반 만찬을 잇따라 열고 총선 선전을 자축하며 당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했다.
하오 6시30분부터 1시간50분동안 청와대에서 열린 당선자 부부동반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2백67명의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상에 기쁜 일이 많지만 선거에서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시한뒤 『클린턴미대통령등 여러나라 지도자가 우리의 실질적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많은 국민이 우리를 지지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안정기조속에 흔들림없이 추진하라는 채찍질』이라며 『승리에 도취되지말고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낙선자중 유일하게 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 부부가 초청됐으나 라모스 필리핀대통령 면담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앞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당선자대회는 한결같이 검게 그을린 1백36명의 당선자들이 선거운동기간의 무용담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운데 시종 밝은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윤환대표는 치사에서 『이번 총선은 승리라고 할 수도, 그렇다고 패배라고 할수도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신중론을 편뒤 『우리가 선전했지만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안정속에 개혁을 지속해 나가자』며 「안정」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반해 강삼재사무총장은 총선결과보고를 통해 『통합선거법시행으로 여당프레미엄이 사라졌고 지방선거패배에 따라 단체장의 3분의 2이상이 야당인사인 악조건속에서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상의 승리라 할 수 있다』고 규정해 대조를 이뤘다. 그는 또 『이같은 결과는 김대통령과 당이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개혁에서 승인을 찾았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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